드라마씨디 가면라이더 블레이드 - 비장의 카드의 행방 -
2004년에 방영되었던지라 작년에 10주년 기념으로 반다이에서 라우즈카드 어카이브 재판을 내면서
배우들의 10주년 좌담회를 추가하는 등 뭔가 움직임이 보이더니,
얼마 지나지않아 무빅에서 드라마씨디의 발매가 발표되었습니다.
현실에서 지나간 시간과 마찬가지로 극 중에서 10년이 지난 상황을 그린 내용이라고 하기에
바로 예약을 하였고 마침내 발매가 되었기에 도착하자마자 들어보았습니다.
케이스를 오픈한 상태.
부클릿에는 주연 4명의 소개만 나와있습니다.
캐스트나 스탭, 인덱스 등의 내용은 CD를 빼낸 뒷면에 실려있습니다.
내용은 TV판의 싸움이 끝나고 10년이 지난 상황에서 각자의 생활을 보내고 있던 아이카와 하지메, 카미죠 무츠키, 닷디타치바나 사쿠야가 각자 10년 전의 동료를 떠올리고(하지메와 사쿠야는 켄자키를, 무츠키는 켄자키와 사쿠야를 떠올리지만 자기를 신뢰해준 사쿠야를 더 많이 생각) 혼자 여행하던 켄자키도 바이크 수리점에 들려 블루스페이더의 정비를 부탁하다가 정비사와 함께 이야기를 하던 중 하지메를 떠올립니다.
TV판의 메인 캐릭터는 4명만 나왔지만 회상이나 대화를 통해 아마네나 코타로 같은 캐릭터가 어떻게 지내는지도 살짝 언급되고, 사쿠야가 맛없는 스파게티를 낼름 먹어치우고 한 접시 더 먹으려고한 본편의 에피소드를 언급하면서 미각치 아니냐고 하거나 스즈무라 켄이치 씨가 맡은 바이크 정비사가 켄자키에게 커피를 권하면서 대답은 안 듣겠다고 드립을 치는 등 소소하게 재미있더군요.
또 켄자키는 다른 캐릭터들의 10년 전의 회상에서 나오는 부분에서는 발음이 엄청 구렸지만 현재에서 본인이 직접 나온 부분은 발음을 괜찮게 하는 식으로 차이를 준 점도 나름대로 재미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엄청나게 재미있다고 하기는 좀 그렇지만, 아무튼 블레이드의 팬이라면 한 번은 구해서 들어볼만한 드라마씨디구나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