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 오와리모노가타리.
오른쪽에 있는건 초회부록으로 들어간 니시오 통신 특별판으로, 니시오 이신과 VOFAN 씨의 파이널 시즌 완결 기념 코멘트, 10월 19일에 발매될 니시오 씨의 신작 오키테가미 쿄코의 비망록 중에서 1화, 강담사에서 낸 니시오 씨의 기간 리스트가 실려있습니다.
그나저나 완결 기념 코멘트를 보니 니시오 씨는 이 시리즈가 그동안 몇 번이나 완결을 맞았다면서 하나하나 상세하게 설명을 하고, 이만큼 계속 끝난 시리즈니까 다음 끝이 나타날지 모르겠다고 생각하면 작가로서는 전전긍긍이라면서 도대체 뭘 어떻게 하면 끝나는 거냐 이 시리즈, 라고 하는군요.(……)
생각할 수 있는 수단으로는 역시 신 시리즈의 창설이고, 뒤를 맡길 수 있는 [이야기]가 나타나면 아라라기 군들도 다소 휴식할 수 있지 않겠냐면서 오키테가미 쿄코의 비망록의 소개를 하고 끝내는걸 보면……
리포구라 같은 작품도 잡지에 실린 다음 단행본으로 나오는걸 보면, 강담사에서 작가한테 다른 작품 마음대로 쓸 수 있게 해줄테니까 이야기 시리즈를 계속 쓰라고 시키는게 아닐까 하는 의심이 점점 깊어지는 기분이 듭니다.;;;;;
이번 속 오와리모노가타리의 내용은 작가 후기에 나와있듯이, 실질적인 최종작은 오와리모노가타리 (下)이고 이번작은 [읽어도 안 읽어도 상관없는] 시리즈의 덤이란 느낌이 강했습니다. 물론 재미는 있지요.
내용을 간단하게 언급하자면……
고등학교는 졸업했지만 아직 대학교 합격 발표가 안 나서 어중간한 상태인 것에 불안정한 기분이었던 아라라기 코요미가, 밖에나 나가보려고 세수를 하다가 거울에 비친 자기자신이 실제 자신의 움직임을 따라하지 않는 것을 보고 거울에 손을 댔다가 안으로 빨려 들어가 버립니다.
빨려들어간 다음 정신을 차려보니 그곳은 원래 있던 곳과 큰 차이는 보이지 않았지만 카렌은 키가 작고, 요츠기는 표정이 풍부하고, 신사의 신으로 전직한 마요이는 21살의 모습을 하고있는 등 인물들이 반전되어있고, 글씨도 좌우가 뒤집혀 있는 거울 속 세계입니다. 덤으로 코요미가 반전된 세계라는걸 확실히 알기 전까지는 코요미 이외의 등장인물들의 대사도 좌우가 뒤집혀서 인쇄되어있는지라 읽는데 성가셨습니다.;;;
이쪽 세계의 사람들을 만나는 와중에 다른 세계에서 온 존재인 코요미가 이쪽 세계의 사람들의 인식에 부조화를 일으켜 세계에까지 악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알게되고, 코요미 본인도 이쪽 세계의 영향을 받게되어 원래의 자신을 잃을 위험이 있다는걸 알게되어 한시라도 빨리 원래 세계로 돌아갈 방법을 찾느라 고생을 하게 됩니다.
어렸을 때 아라라기네 집에 들어와 함께 8년간을 지내면서 밝고 유쾌한 모습의 오이쿠라 소다치라거나 흡혈귀가 아니라 인간이었을 때의 키스샷, (그 와중에 히로인북 사보면 거기 실린 단편으로 더 잘 알 수 있다고 광고해대는 요츠기;;) 블랙 하네카와나 쿠치나와 같이 밝은 면이든 어두운 면이든 시리즈 중에서 아쉬웠던 점들을 다시 쭉 짚어나가는게 딱 완결을 맞이하여 그동안의 시리즈 내용을 회상하는 분위기가 들어서 재미있더군요.
결론은 오시노 오우기를 또 다른 아라라기 코요미 자기자신이자 자신의 파트너로 인정하고,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아쉬움을 떨치는걸로 잘 마무리가 났는데……
……넥스트 시즌의 광고가 떡 하니 실린건 또 뭐냐 싶습니다. 나오면 또 사볼거지만 말이지요, 쩝.
p.s 표지에 나온 캐릭터가 누군가 했더니, 작가 후기에서 행복한 오이쿠라 소다치라더군요.
꽤 무리를 해서 통과시킨 안건이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