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다마리스케치 6권.

정발을 기다리다가는 언제 나올지 도통 짐작도 안 가는지라 결국 원서로 구했습니다.

전반적인 내용은 이전 권의 이야기들과 마찬가지로 따끈따끈한 분위기였습니다.

애니메이션 SP편에서 나왔다는 미술관 견학, 고기부페, 풀장 에피소드에 히다마리장에서 유노 친구의 개를 잠시 맡거나 영화관에 가는 등 일상의 이야기와 여름방학을 전후로 종업식이나 시업식, 풀장에서 한 연습을 바탕으로 한 수영대회, 지진대피훈련 등 학교행사 이야기가 반반씩인 느낌이었는데...

그림을 열심히 그린 유노가 결과를 나름대로 인정 받거나 히로가 졸업 후를 고민하는 등 약간 색다른 에피소드도 있더군요. (그보다는 허구한 날 땡땡이칠 궁리만 하던 요시노야 선생이 제자의 고민에 상담을 해주고, 자기가 한 대응에 대해서도 고민하는 등 교사로서 성실한 모습을 보였다는게 더 임팩트가 컸습니다만...;;;;)

이번 권에 실린 에피소드들이 잡지에서 연재되었던 기간을 보니, 지금까지 애니메이션 4기의 제작 발표나 제작 중이라는 기사만 나오고 아직까지 진전된 소식이 없는 가장 큰 이유는 애니메이션으로 만들 원작 분량이 부족해서가 아닐까 싶어졌습니다.

이번 6권에서는 총 14개의 에피소드가 실렸고, 그 후로 잡지에서 연재를 안 빠지고 했다면 이번 4월호에 들어서야 SP에서 쓴 3편을 빼고 21편인데, 1~3기 동안 애니메이션 한 편당 원작 에피소드를 순서를 뒤섞어서 2~3편씩 썼다고 하니.... 그래도 애니메이션 오리지널 에피소드를 넣는다면 이제 슬슬 분량도 차지않았을까 싶은지라 4기의 새로운 소식이 기대되는 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