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생각해봐도 무슨 변덕이 불었는지, '사놓은거 아까우니 만들자'는 생각이 들어서 바로 제작에 들어갔습니다.;;
뒤져보니 쓰고남은 폴리캡들이 좀 나와서, 이왕에 하는 김에 횡 롤 가동까지는 무리여도, 잡지에 나온대로 팔꿈치와 무릎 정도는 가동하도록 만들기로 했지요. 그래서 곧장 칼질 + 사포질에 들어갔습니다.
팔꿈치 쪽은 잡지의 소개에 나온대로 연결부위를 팍팍 깎았습니다.
HG 나드레의 상완부를 이식하면 좀더 쉽게 만들 수 있고 가동성도 올라갈 것 같지만, 팔만 쓰려고 새로 하나 사기도 아깝고 해서 그냥 나중에 관절부를 프라판으로 만들 예정입니다.
다리 쪽은... 잡지에서 나온 소개를 보니, 가동성을 높히기위해 뒤쪽의 디테일을 너무 포기해버린 느낌인지라 그 절충안 삼아 가동성을 좀 줄이는 대신 뒤쪽 부분을 반 정도 남겨두었습니다. 잡지의 작례에서는 다리가 ㄷ 자에 가까울 정도로 접히지만, 이대로라면 한 60~70도 정도 접히겠지요.
다음에는 관절부 파츠의 제작에 들어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