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판 이후로 한동안 조용했다가 최근 전시행사에서 신작영상이 공개되는 등 다시 움직임이 보이는 가운데, 잡지에 연재되던 마수편이 단행본으로 나와서 구해보았습니다.
여담으로 말하자면 코믹판 쿠우가는 일단 본 김에 계속해서 보고있긴한데....
'이노우에 씨가 아동층을 신경쓰지 않고 자기 취향대로 쿠우가를 쓰면 어떤게 튀어나올까'라는 점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다거나, '나는 특촬팬으로서 관련된 작품들은 다 파악해봐야지' 같은 생각을 갖고계신 분들이라면 보셔도 좋을거 같습니다.혼자 죽을 순 없다
농담이 아니라 처음 1권만 봤을 때는 이게 뭥미 싶었지만, 3권까지 쭉 보다보니 이게 계속해서 괜찮아지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나 혼자만 죽을순 없엉
거기에 오리지널 설정인지 그론기의 영석을 이용한 인체실험을 통해 아기토가 튀어나오는 등 타작품 간의 크로스오버를 염두에 둔 듯한 전개가 나오는 점도 흥미진진한 점도 있습니다.크로스오버에 오리지널 전개가 나온다고 무조건 명작이면 디케이드는 우주명작이 되었겠...
이번에도 건재한 속표지 개그.
TV판 후반에 마도카가 개편한 세계를 무대로 한다고 해서 이래저래 기대를 많이 했는데... 처음에 마미, 사야카, 쿄코 셋이 서로 협력하면서 마수들과 싸우는 모습이 신선했습니다만 아니나다를까 히토미의 고백이 얽히니 바로 사야카가 골로 가는 익숙한 전개가.(.....)
그 장면에서 TV판에서 호무라가 정신을 차리는 장면으로 이어지는건 나쁘지 않았습니다만, 계속 셋만 나오고 있던지라 그 자리에 호무라가 있는게 어색하게 느껴지는게 아쉬웠습니다.
마수들도 TV판에선 똑같이 생긴 녀석들만 우글우글 나와서 털리는 장면만 나오고 극장판에선 이름만 언급되고 마는지라 별거 아닌 인상이었는데, 여기서는 각기 다른 생김새의 대형 마수가 나와서 어지간한 마녀들 못지않게 막강한 실력을 보여주는 것도 재미있더군요.
극장판보다 이전의 시간대인지라 큐베가 마도카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도 그럼 최소한의 근거로 시간 마법이라도 써보라면서 전혀 안 믿는 모습을 보여주다가, 호무라가 검은 날개(?) 비슷한걸 쓰면서 일반 마수들을 쓸어버리는걸 보며 깜짝 놀라는 등 인식이 조금씩 바뀌려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마수편은 결국 극장판으로 이어질 결말이 나겠고, 연재되는 잡지가 매달 나오는게 아닌지라 다음 단행본도 언제 나올지 모르겠습니다만 그래도 차후의 전개가 기대되는 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