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발간된 루트3의 1권과 함께.
아시아라이 저택의 주민들의 마지막인 이번 권의 절반 이상 정도는 앞 권에 이은 VS 아임전이 계속 이어집니다.
물론 그냥 싸우는 것으로 분량을 채우는게 아니라 아임과 후쿠타로 간의 인간이란 어떤 존재인지에 대한 문답이나 인간의 가능성에 대한 대화가 이어지고, 후쿠타로가 그동안 죽고싶다고 생각했던걸 그만 두는 것에 이어서 다른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 다른 사람을 죽일 결심을 하는 등 변하는 모습이 나와서 내용면에서는 충실하다 싶었습니다.
다만 싸움으로 보자면 아임이 끈질기게 계속해서 발버둥을 치는게 좀 지겹게 느껴지긴 했습니다만.(.....)
싸움이 끝난 후 마을의 다른 저택들과 마찬가지로 아시아라이 저택이 재건될 때까지의 이야기로 마무리도 말끔하게 지었구나 싶었는데....
초회한정판 부록인 소책자를 보니 현재 홈페이지에 공개중인 루트3의 8화와 이어지는 이야기가 실렸다고 하는데, 문제는 7화를 못 보았더니 상황을 이해하는게 조금 난감하더군요.
루트3의 8화에선 과거에 자살을 하려던 후쿠타로와 코젠지 호유의 만남이 나오고 있고, 부록에서는 13권 이후의 후쿠타로와 코젠지 호유의 재회가 나오는데... 저주가 걸려서 자신의 기억으로 만들어진 괴이들이 쏟아져 나오는 상황인 코젠지 호유가 자신에게는 후쿠타로처럼 자살할 용기가 없다고 하자 후쿠타로가 자살은 단순한 도망이고 용기란건 자신이 살아남기 위해 쓰는 기합이라고 답하고서 코젠지의 그 괴이들에 대한 기억에서 공포를 뽑아내 상황을 해결합니다.
후쿠타로가 멋지게 나오는 모습을 보던 와중에, 공포를 뽑아내서 없어진 녀석들 중에는 루트3의 1권 마지막(6화)에 흑막으로 등장한 녀석도 있는데 이 녀석이 벌써 이렇게 사라질 캐릭터인가 싶기도 하고, 메인 캐릭터의 저주가 해결되는 상황이 루트3 본편이 아니라 다른 작품 부록에서 나와도 괜찮은건가...? 싶은 기분이 들더군요.;;;
게다가 본편에선 후쿠타로와 과거에 만났던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걸 보니... 이로하소시나 대부활제에서 나왔던 요시타카가 아시아라이~ 쪽에서 주요 캐릭터로 나온 것처럼, 루트3에서도 후쿠타로가 계속 나오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