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에 블랙이 발매된 것에 뒤를 이어 이번 달에 블랙RX, 바이크인 배틀호퍼&아크로밧타가 발매되었고 다음 달에 쉐도우문이 발매될 예정인 장착변신 블랙 시리즈. 저는 일단 주목적이 쉐도우문인지라 바이크는 제쳐놓고 짝을 맞추고자 블랙RX만 사보았습니다.
이번 블랙 시리즈의 소체는 가동성에서 보면 카부토 때의 소체와 비교해서 그다지 다르지는 않더군요.
하지만 가동성이 아닌 '장착'면에서는 큰 변경점이 두군데 생겼습니다.
첫번째는 가슴쪽 장갑의 장착방식입니다.
이전의 장갑은 왼쪽과 같이 뒤쪽을 양 옆으로 벌린 다음 몸에 씌워주는 방식이라, 옆구리 쪽에 장갑의 연결부위가 튀어나와 보기에는 물론 팔 가동에도 다소 영향을 주었지만, 블랙 시리즈에선 장갑을 앞뒤로 나눠 연결부위의 크기 자체를 줄이고, 접히는 부분이 안으로 들어가 겉에서는 전혀 드러나보이지 않습니다.
두번째는 소체의 머리에 헬멧 파트를 씌우던 종래의 방식에서, 아예 머리를 통채로 바꾸게된 것.
가슴장갑 쪽의 변경은 전혀 문제가 없이 좋았다만, 이 변경은 '장착변신'에서 '장착'을 빼버린 거라 구매자의 취향에 따라 호오가 크게 갈리지 않을까 싶군요.
이 방식의 문제점이, 헬멧 쪽 머리 뒤에 나사구멍이 뻥 뚫려있더군요.(블랙도 마찬가지)
게다가 교체식으로 됐음에도 불구하고 목의 가동범위는 이전과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저 나사구멍 때문에 머리가 좀 길쭉해 보인다거나 블랙RX의 인상적인 뒷목 부분이 다리미로 눌러놓은 것처럼
되어있는건 애교로 보이니 원....
음... 위에서 변경점에 대해 쓰느라 깜빡했었는데, 이 장착변신 블랙RX의 진짜 큰 문제점은 따로 있었습니다.
제가 사진을 찍을 때 설정이 어떻게 된건진 모르겠지만 전체적으로 좀 어둡게 찍혀서 잘 드러나질 않았는데,
이 블랙RX는 '블랙'RX가 아니라 '그레이'RX입니다.
그게 뭔소리냐 싶으신 분들께선 위에 있는 뒤통수 나사구멍 찍은 사진의 색을 봐주시길.
계속 보다보니 익숙해지려고해도, 패키지에 나온 상품의 색은 선명한 검은색인지라 볼 때마다 위화감을 더해주는 반가네 센스에 경탄 중입니다. - -;
리볼케인은 발광상태와 일반상태의 것 두가지가 있는데... TV판을 전부 보진 못했지만 제가 본 화에서는 전부 벨트에서 뽑아서부터 적을 해치운 후까지 계속 빛나고 있어서 일반상태는 따로 안 나온 것 같은데 말이지요.
뭐, 하나 더 있으니까 좋긴 좋지만.(어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