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왼쪽의 '오오기리'는 점프에서 니시오 이신에게 각 주제별로 원작을 쓰게한 다음 한 편당 한 명씩 각기 다른 만화가들에게 만화를 그리게한 단편만화집으로, 내용을 보면 달달한 연애물에서 사이코스런 것까지 니시오이신스러웠습니다.
원펀맨 리메이크 작을 연재하기도 하는 '토나리노영잼프' 홈페이지에서 한 화씩 기간 한정으로(물론 지금은 다 지나갔지만) 공개하기도 했으니 이미 보긴 했습니다만, 여러 만화가들의 그림들을 한 번에 모아놓고 보는 재미도 쏠쏠하더군요.
단편만화 중 나카무라 히카루 씨가 그린 작품의 경우 작 중에서 '십이대전'이란 싸움에서 승리한 후의 주인공이 승자의 특권을 어떻게 누려야할지를 놓고 잉여스럽게(...) 고민을 하는 내용을 그리고 있는데, 5월에 발매예정작들을 보다보니 니시오 이신 작에 나카무라 히카루의 일러스트로 '십이대전'이란 소설이 나온다는걸 보면 다른 작품들의 원작소설들도 별도로 내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듭니다.
* 혈계전선 10권
- 처음에 있는 작가의 말을 보니,이번권으로 퍼스트 시즌을 종료한다고 하더군요. 이유는 해외 드라마 같아서 멋있으니까 라고...;;;; 이어서 세컨드 시즌을 할거지만 높으신 분께서 세컨드 시즌이라고 하면 문턱이 높아진다고 해서, 타이틀은 '혈계전선 Back 2 Back'로 했답니다.
이번 권의 내용을 보니 확실히 한 시즌의 마무리를 맡을 만한 내용이었습니다.
주인공인 레오가 처음부터 계속 마음의 짐으로 느끼고 있던 문제 - 자신은 아무 말도 못 할 때 여동생이 먼저 나서서 그 결과 자신은 신들의 의안을 얻고 여동생은 시력을 잃게된 점이 메인으로 나오더군요.
거기에 더해서 또다른 신들의 의안을 가진 존재가 레오의 의안을 연구소재로 노리고 나타납니다.
이 친구의 설명에 의하면 신들의 의안은 유사 이래 인간의 세상이 크게 움직일 때와 함께 그 존재를 나타냈다고 하며 역사상의 큰 이벤트를 현장에서 도촬하는 초고성능의 몰래카메라에 비유하더군요.
의안의 힘을 써도 주위의 시야를 공유하거나 잠깐 차단하는 정도인 레오와 달리 같은 의안을 가진 레오를 제외한 주위에 있는 모든 사람들의 안구를 완전히 지배해서, 라이브라의 멤버들조차도 자기의 모습만 인식하지 못 하게하는건 기본이고 사람을 하나 베어죽여도 시체는 안 보이고 살해당한 사람이 멀쩡히 살아있는 모습이 보이게 만드는 수준인데다가 레오의 여동생까지 인질로 잡고 있습니다.
레오는 원래부터 전투능력이 아예 없는데다가 다른 멤버들한테 도움도 청할 수 없는 처지가 됩니다만, 여동생의 믿음와 동료들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부족한 능력과 없는 체력을 쥐어짜내서 저항을 하는 전개가 뜨거웠습니다.
* 사쿠라코드 1권.
아시아라이 저택의 주민들 후반에 짐칸에 숨은 후쿠타로가 다시 돌아오는 동안에 겪은 이야기라서 상당히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괴이가 들끓는 정신나간 세계답게 운송 화물을 노리는 괴이들도 많은지라 무장을 하고서 운송을 하는 로드헌터들의 이야기가 메인이더군요.
후쿠타로가 숨어든 트럭의 주인인 플라워시스터즈도 로드헌터이고, 다른 로드헌터들 중에서는 고스로리 복장의 검은 고양이인 야마토라거나 근육질 남성인 사가와 같은 패러디 캐릭터들도 나오더군요. 로드헌터들도 헌터 관련 정보지인 주간 헌터에 관련 기사가 자주 나와서 후쿠타로는 그걸 보고서 로드헌터들을 알고있다고.
세계관에 대한 설명도 조금씩 나와서 대소환 후 오버 테크놀로지나 로스트 테크놀로지의 부흥이 일어나 육체 재생의 의료기술이 발전했지만 이쪽은 대기업이 독점해버렸고, 의학의 발달과 평행해서 사이버네틱스 기술이 세상에 넓게 퍼졌다고 합니다.
또한 동서양 어느 쪽의 괴이에도 대처할 수 있는 것을 모토로 대괴이 무기를 생산하는 카나야코 회사의 무구가 최근 잘 팔려서 헌터랭크 상위자들 중에서도 쓰는 사람들이 꽤 있다고 합니다. 플라워 시스터즈가 쓰는 무기나 트럭도 카냐아코 제품으로 회사 제품의 홍보도 겸하고 있다고.
플라워 시스터즈들도 각각의 이름이 신화에 나오는 신의 이름과 같지만 그냥 이름만 같은지 신 본인인지는 불명인데다, 야마토의 경우 그냥 신기한 만능툴 정도로만 보고넘긴 후쿠타로의 펜을 시스터즈의 언니 쪽은 손을 가까이 대자 정전기 같은 현상이 일어나고 후쿠타로가 친구에게 받은 무기의 카피라고 설명하자 무엇인지 알아보고서 그냥 택시타고 돌아가려는 후쿠타로를 자신들과 동행시키는 등 무언가 떡밥을 뿌리고 있습니다.
카나야코 씨 경우에도 평소에 플라워 시스터즈의 트럭과 트럭을 습격하는 괴이를 모니터링하고 있다가, 후쿠타로의 펜이 자신의 스승 중 하나인 이시코리도메노미코토가 만든 여의금고봉이라고 알아보고서 반드시 입수하라고 시스터즈에게 지시를 내리는 등 덩달아 떡밥을 뿌리는지라 다음 권이 기대되는 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