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5. 22. 18:50

그동안 읽지않고 참아왔던 戯言시리즈 최종편의 上권 十三階段 , 다음 달 초에 中권 발매가 정해졌기에 얼른 구해서 읽어보았습니다.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싸웠던 적들이 전원집합하는 라스트 신이 좋다고 말했는데, 이렇게까지 나올 줄이야...

(오른쪽 페이지에서 하얀 건 등장인물 이름, 검은 건 배경)

뒷표지에 써있는 대로 이번 이야기의 키워드는 '가속'이었습니다. 예상도 못한 곳에서 생각치 못한 일이 계속 터지지만, 마지막에서 최고로 전개속도를 올려버리다니.

지금까지는 거의 출연이 없었던 아파트 주민들(중 일부)도 대활약.
모 양의 경우에는 도박을 잘 못하면 피박을 쓴다는 걸 확실하게 보여줘서 그 후가 나름대로 기대되지만(어이), 독자가 정든 캐릭터 모가지 날아가는게 아무렇지 않게 나오는 이 시리즈에서 마지막까지 무사히 살아남을지가 더 신경쓰입니다.

주인공이 상대하게 된 十三階段의 멤버들도 보통이 아니었습니다. 바보인 캐릭터조차도 정도를 넘어선 바보여서 어떻게 손도 못 댈 만큼 엄청난 수준. 아직 등장 못한 나머지 녀석들은 얼마나 맛이 간 녀석이 나올지 기대됩니다.


p.s : 예전에 딱 한번 언급됐던 橙なる種. 그게 이렇게 쓰기위한 복선이었다니...
p.s2 : 제로자키 히토시키는 정말로 죽은 거냐!?
Posted by 니킬
2005. 5. 19. 00:31
공의 경계 한정판에 대한 반응은 아직도 각양각색으로 뜨겁군요.
저는 그저 강담사판과 마찬가지로 하나의 수집품으로만 보고있는지라 이젠 아무래도 좋다....입니다. 파고들자면 일인당 구입개수를 한정해둔다거나 이런 저런 것들도 많지만, 이제와서 말해봐야 귀찮기만 합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렇게 달아오를 일도 아니였다는 생각도 들고.
간만에 쓸데없이 달아올랐던 열도 식힐 겸 그동안 쓰려고 하다가 잊어버렸던 DDD에 대해서나 써보렵니다.

(공의경계 강담사판의 띠지(광고)에도 나와있던 일러스트)
작년 7월에 발매된 파우스트 Vol.3에 실려있는 나스 키노코 씨의 단편 소설입니다.
'신전기'무브멘트 특집으로 총 세명의 게임 시나리오 라이터 출신 작가들의 작품을 실었는데, 그 중 하나로 나온 것이지요.(그래서 속편을 안 쓰고 있나봅니다. 쩝)

이번의 주된 소재는 '악마'. 악마에 씌인 사람이 나오는 건지, 악마를 다루는 인간이 나오는 건지, 악마를 내쫓는 인간이 나오는 건지, 진짜 악마가 나오는 건지, 인간이 악마보다 더 하다는 건지는 읽어보시기를.(뭔 소리여)

분량은 대략 90 페이지 이상. 글의 구성도 그렇고, 읽은 후의 느낌도 왠지 어딘가 허망한 듯 한게 공의 경계의 '부감풍경'을 읽었을 때와 비슷했습니다. 내용도 주인공들을 소개하는 '처음 대목'이라는 느낌이 강합니다. 이름만 나오고 등장하지 않은 캐릭터도 있을 정도.

이 작품의 문제는 바로 내용이 딱 '처음 대목'에서 끝나버린 것입니다. 이제 판 좀 벌어지겠구나~ 라고 생각할만한 대목에서 끝. 나중에 속편을 쓸 계획이 있는 거라면 몰라도, 이걸 그냥 단편 하나로 냈다면 내용 페이스 조절에 문제가 있다고 밖에 안 보입니다. (.....하긴 나스 키노코 씨의 경우니까, 오타부터 체크해야하는 거려나)

......뭐, 그래도 나스 키노코 씨 글의 재미나 분위기는 느낄 수 있으니 자신이 팬이라고 생각하신다면 읽고서 후회는 안하실 겁니다.



Posted by 니킬
2005. 5. 15. 03:41

(사진은 야후옥션에서. 가장 아랫줄의 6번을 제외한 6장은 응모 서비스로만 나온 '가짜 타로')

마호라바 단행본이나 드라마 씨디 초회판의 부록, 응모 서비스 등으로 나오는 물건입니다.
응모 서비스는 하는 사람만 해서 많은 사람의 관심을 끌지 못한다는 걸 이제서야 깨달았는지, 마호라바가 애니메이션화 되고난 후에는 잡지 3월호 부록으로 예전에 나왔던 1~8번까지를 '양산형'으로 다시 만들어서 준 다음, 매 달 부록으로 한 장씩 끼워주고 있습니다.



Posted by 니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