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 나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근처의 까르푸에 들러보았더니 R&M 시리즈들을 20% 할인을 하고있기에 그동안 벼르고 있었던 두 녀석을 사왔습니다.
먼저 오딘부터 골드피닉스와 함께 단란한 한 컷.
가격은 정발된 R&M 중 가장 싸지만 저 빤짝거림 덕분에 상당히 멋있습니다. 칼과 방패에 바이저까지 무장도 충실하지요. 저 바이저로 맘먹고 후려패기만 해도 너끈히 두셋은 보낼 수 있지않나 싶을만큼 폼이 납니다.
두툼한 갑옷 때문에 팔은 저 정도까지 밖에 올라가지 못합니다. 그래도 오딘에게 OTL포즈를 시키는 건 가능할 듯. 그리고 저 바이저, 두꺼운 윗부분에 비해서 자루 쪽은 가는데다가 잘 휘어지는 재질이어서 똑바로 들게하는게 생각보다 어렵더군요.
등짝 좀 보자.
오딘의 등에 연결할 때는 저 가운데로 골드피닉스의 머리를 접어 넣어둡니다. 방패를 저기에 끼워두면 피닉스의 목은 움직이지 못하게 고정되지요.
스포일링을 통해 들은 내용으로는 그다지 제대로 된 녀석이 아니지만 명색이 '호랑이굴'에서 안 구할 수 없는 녀석, 타이거.
데스트와일더의 관절을 움직여보다보니 저런 자세가 나왔습니다.
팔 관절은 앞뒤로, 다리 관절은 고정축을 중심으로 돌 수 밖에 없어서 저런 자세가 나오는건 필연이라면 필연입니다.
저 크로우 부분은 팔뚝에 있는 구멍에 끼우는 방식인데, 조금만 움직여도 금방 빠져버립니다. 드래곤의 스트라이크 벤트처럼 손가락에 걸어둘만한 부분이라도 있었으면 좀 나았을텐데 말이지요.
데스트와일더의 손목과 크로우의 손바닥 부분은 저렇게 돌릴 수 있습니다.
아직 EX인 '류가'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이로서 R&M의 정식 넘버 시리즈는 전부 정식 발매되었습니다. 해외 배송비와 프리미엄 때문에 구하기 어려웠던 아이템들이 이렇게 가까운 곳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는건 역시 케이블이건 공중파이건TV 방영의 힘이겠지요. MBC 무비에서 했던 울트라맨 티가는 별로 반응을 일으키지 못한 것 같지만, 그래도 계속 특촬물이 국내에 방영이 되어서 알려지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