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2-D2를 구했는데 이쪽을 안 구하면 이건 구해도 제대로 구한게 아니다 싶었던지라,
마찬가지로 반다이에서 1/12 스케일 프라모델로 발매한 C-3PO를 입수해 조립해보았습니다.
여러 색깔을 같이 뽑은 A 런너와 은색 멕기처리가 된 B3 런너.
금색 멕기처리가 된 나머지 B 런너들.
폴리 파츠들과 베이스.
베이스에 끼우는 파츠에는 왼발을 끼울 수 있도록 되어있습니다.
반대면은 그냥 평평한지라 뒤집어서 베이스에 끼울 수도 있다는군요.
수전사식 데칼과 스티커 두 종류가 들어있습니다.
배 둘레와 무릎 뒷면의 전선, 눈동자와 손바닥의 금색 부분에 해당하므로
온갖 세밀한 곳에 붙여야했던 R2-D2에 비교하면 매우 쉽게 느껴집니다.
온몸이 멕기처리된 파츠로 덮여있다보니 보기에는 좋지만,
만질 때마다 지문이 묻어나는데다가 사진을 찍을 때에는
배경이 비치거나 빛이 마구 반사되는 등 피곤한 점도 있습니다.;;
팔은 팔꿈치가 가동되고 실린더 파츠가 연질 부품으로 된 가동식 팔과
그냥 고정되어있고 전부 멕기처리된 고정식 팔 두 종류가 있습니다.
팔꿈치의 가동 범위.
무릎의 가동 범위.
실제 슈트의 가동 범위를 쓸데없이 충실하게 재현하려고 해서, 가동 자체는 거의 사망한 수준입니다.
그런데 실제 극 중의 C-3PO의 움직임도 그 정도였으니 상관없겠.....지요.
데미지를 받아 찌그러지고 눈알이 튀어나온 머리와 제어 볼트가 달린 가슴은
부품을 분해하고 교체해서 다시 조립하는 방식으로 재현할 수 있습니다.
무릎 뒷면은 전선이 노출된 상태와 그냥 덮여있는 상태를 선택해서 조립할 수 있습니다.
손은 손가락을 다 편 것과 살짝 굽힌 것 두 종류가 있으며,
통신기는 살짝 굽힌 손가락에 있는 구멍에 끼울 수 있습니다.
등에 있는 커버를 벗겨 내부의 디테일을 볼 수 있습니다.
엉덩이 윗부분의 커버를 벗기고 안의 구멍에 스탠드를 연결할 수 있습니다.